무랑골의 블로그

산방/금남정맥 完

금남정맥2구간

무랑골 2022. 2. 10. 15:49

▲ 산행지 : 금남정맥2구간 (피암목재~백령고개)

주요봉우리=성봉787m.장군봉742m.금만봉750m.신선봉790m.백암산654m.

▲  산행일 : 2022.2.6(일요일)

▲  산행시간 : 08:10~18:00 (휴식시간포함 9시간50분 소요)

▲  산행거리 : 23.5km (평속2.6km)

▲  산행인원 : 무랑골.운재산(2명)

 

▲  산행코스 : 피암목재~장군봉~북장군봉~해골바위왕복~싸리재~태평봉수대~신선봉~

백암산(육백고지)~독수리봉~백령고개(잦고개) 산행종료

 

06:30분 추부읍내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백령고개도착30분전 전날 전화로 약속해둔 주천개인택시010-4513-2623

기사님에게 다시한번 확인전화를 하고 백령고개에 도착해보니 약속한 주천 개인택시가 먼저와 기다린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 택시운행수 총2대 영업중)

08:00

피암목재 도착하니 넓은주차장에는 휴일이라 그런지 운장산 방면으로 산행할 등산객 몇팀이 

산행채비에 여념이없다

(백령고개~피암목재 택시미터요금38,000원 약40분 소요) 

찬바람이 귓볼을 싸하게 스치는 가운데 산행준비를 하고있던중 야옹이 한마리가 다가와서 먹을걸 달라고 

아양을 부린다

등산객 손길을 많이탓는지 만지고 안아도 가만히 있고 착하기 그지없다 

피암목재 출발전 운재산 아우 인증샷

무랑골도 출발인증

요근래는 산악트레일런 으로 등산을 다녀서 신발은 마라톤화에 울트라배낭만 메고 산을 뛰어다녔는데

오늘은 기온도 낮고 등로에 눈도있는지라 고어택스 중등산화에 스틱까지 챙겼는데 결론적으로 이게 오늘 산행에서

신의 한수였다 

다만 아이젠을 안가지고와 옥에 티긴 했지만서도....

산행 들머리는 동상면 방향으로 약50여 미터 옹벽을 따라내려가면 

08:15

시멘트 옹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늘의 금남정맥 들머리가 시작되고 

08:32

675.5봉 

전날내린 잔설이 쌓여있고 

오늘 등산로가 모두 이럴진데 마라톤 운동화 신고왔으면 산행도 포기하고 들머리에서 되돌아 갔을듯.... 

지금도 전기없는 마을이 있나보네요

밤목마을이 진짜 공기좋고 물좋은 자연인이네요

09:17

출발1시간만에 성봉에 도착 

오르막을 쳐 올렸더니 등줄기에 땀이 송글히 맺힌다

잠바하나 탈의하고 가볍게 진행 

보는바와 같이 장군봉 까지는 산죽군락의 등로가 널찍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다 

해당지자체에서 등로 정비에 신경을 많이쓴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장군봉 이후부터의 산죽군락은 원시림 그대로다 보니 눈도 찔리고 진행에 애로가 많다  

출발시 잠시 햋볕이 비추더니 금세 날씨가 흐려진다

지나온 운장산 상공엔 눈 구름이 가득하더니 어느새 우리가 진행하는 구간에도 눈이 내린다  

장군봉 암릉지대를 눈앞에 다가오고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트이는 장군봉 암릉 

아쉽게도 장군봉 끝자락 정맥길에서 살짝 비켜서 있는 장군봉 정상석을 못보고 암릉길로 내려서고말았다

장군봉 암릉 절벽을 내려온후에 정상석을 지나쳤다는 것을 직감했지만 눈과 얼음으로 미끄러운 절벽길을 다시

올라가기가 위험하기도 하여 그냥 지나가기로 한다 

쇠사슬 체인과 계단을 이용하여 조심히 장군봉 절벽길을 내려온다 

철로된 작은 계단은 눈과 얼음으로 미끄러워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절벽 위험구간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미끄럼에 주의해야겠다 

위험한절벽 암반에 구멍을 뚫어 계단을 설치해놓았다

철에다 프라스틱을 씌워서 미끄럽지도 않고 등산화 바닥에 착지감도 참좋다 

거리가 좀 넉넉하게 표시된듯 하다

해골바위까지 가보니 1km가 덜되는듯 하다 

헬기장이 있는 또다른 장군봉

누군가 준희님 표지에 매직으로 북장군봉으로 표기해놓았다 

10:35

북장군봉에서 약3분후에 만나는 해골바위 갈림길

정맥길에서 좌측 능선 내리막으로 왕복 약1km지점에 있는 해골바위를 보러 간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약15분 내려오니 정말 희얀하게 생긴 바위가 떡허니 버티고있다

자세희 보니 정말 해골을 연상케하는 모양세다 

해골의 입으로 들어간 운재산아우 

나도 해골바위 입으로 쏙 들어가 본다

바닥에서 다른사람이 받혀 주지 않으면 혼자 힘으로는 오르지도 못하겠더라 

11:15

다시 해골바위 삼거리로 돌아오니 이곳에서 해골바위 다녀온시간이 40분이 소요되었다

왕복 거리는 1km남짓인데 등산로가 바위구간이고 계단에 험로다 

11:57

큰싸리재

우측으로 진안군 주천면 중리쪽의 주택들이 가깝게 보인다 

12:15

큰싸리재에서 금만봉 오르는 등로가 낙엽에 눈까지 있고 경사는 땅에 코가 닿을정도로

경사가 심하다 

이곳 스텐기둥 옆 좌측으로 군산 앞 바다에서 맥을 다하는 대동금남정맥이 분기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앞쪽에 뾰족하게 태평봉수대도 조망이되고

잠시 휴식후 보이는 산죽을 헤치고 작은 싸리재로 내려간다

금남정맥2구간에 산죽구간이 무수하게 나타나는데 그냥 지나가면 옷이 눈사람이되고 스틱으로 산죽에 내린눈을

털어내고 가자니 보통 성가신게 아니다

반대로 비내린 직후에 이런 산죽구간을 지나가면 물에빠진 생쥐꼴 되기 딱 맞겠더라  

12:40

작은싸리재

태평봉수대 오르는 등로는 직진 임도를 따르면 알바이고 트럭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 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이곳의 등산로 경사도 만만치 않다 

싸리재는 전북 진안군 주천면 중리에서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로 넘어가는 임도이다

금남정맥1구간도 운동화를 신고 왔었는데 오늘도 운동화나 일반등산화를 신고왔으면

산행을 못할뻔했다

고어택스에 비브람창이 달린 중등산화를 신어도 내리막에 엄청 미끄럽던데 아이젠을 안가져와서

애로가 많으나 그나마 스틱으로 버티니 엉덩방아도 덜찧고 다행이다 

하여간 동계산행은 장비준비만 잘하면 반절은 거저먹고 갈듯  

13:03

봉수대 갈림길

싸리재에서 급경사 등로를 올라오면 태평봉수대 갈림길을 만나는데 170m 5분거리이니 다녀오기로 한다

금남정맥은 봉수대를 거치지 않고 이곳에서 좌측 산죽길 무릉리 방향으로 가야한다 

성재봉 정상에 자리한 봉수대가 눈앞에 나타나고 

정상부 조망이 좋은곳인데 흐리고 눈발도 날리는 지라 조망은 영 아니올시다 

13:07 ~ 13:40(중식)

태평봉수대 한쪽 바람이 없는 오목한 곳에서 발열식품으로 점심을 먹고간다

물이펄펄 꿇어 20여분간 발열이 충분히 되었는데도 제육비빔밥의 쌀이 설익었다

그러나 산정에서 먹는 점심은 꿀맛이다 

14:10

늪지가 있고 무릉리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서 신선봉쪽의 등산로가 불분명하다

이곳은 태풍에 사방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얼기설기 엉켜있다보니 리본도 사방으로 걸려있어

길찾기에 주의할구간이다

보이는 이정표에서 리본이 보이는 곳으로 똑바로 직진해야지 우측으로 치우치면 알바길이다 

15:30

신선봉

평범한 육산의 형태인 신선봉 정상

신선봉을 내려서면 계목재이고 

이어서 우측으로 성치기맥을 분기시키고 713.5봉 선야봉 갈림길에 올라선다

713.5봉에서는 선야봉은 좌측으로 갈래치고 금남정맥길은 많은시그널이 달린 우측으로 가면된다 

가민으로 측정한 고도표

금남정맥2구간의 고저도가 톱날능선이다 

입석은 어디를 말하는지?

눈발이 날리다가 잠깐씩 하늘이 맑아지는 틈을타 대둔산 라인을 당겨본다 

다음3구간에 지나갈구간이다 

질재통과 

백암산 직전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구간을 돌아다 본 모습 

멀리 운장산과 서봉도 돌아다 보고 

17:10

백암산(육백고지)

17시가 넘으니 트랭글에서는 빨리하산하라고 경고음을 발신하고 해는 서산에 걸리니 마음은 조급하다  

17:28

독수리봉 

백암산에서 암릉길을 지나오면 독수리를 닮았다는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정상에는 고사한 소나무 한그루와

돌탑이 자리하고있다

이곳 또한 사방으로 보이는 조망이 일품이다 

독수리봉에서 대둔산 방향의 조망도 시원하다 

17:30분이 지나니 선야봉 능선에 걸린 태양이 발걸음을 재촉케한다 

독수리봉에서 오늘 종착지인 백령고개 육백고지 전승탑이 저 멀리보인다 

절벽에 멋지게 자란 명품소나무 

17:42

서암산 안부 하산길 

17:55

임도 바리케이드를 지나 희미한 마지막 산길을오른다  

백령성 목곽교 발굴현장

발굴작업은 종료된듯하다 

육백고지 전승탑 

18:00

백령고개 도착

배낭에 비상용 랜턴은 있었으나 다행히도 어둠이 내리기 전에 산행을 마무리한다  

백령고개 정자와 농산물판매센터

겨울철이라 문은굳게 닫혀있다 

아침에 이곳에 우리가 타고온 차량이 반갑기만 하다

차량을 날머리에 주차해두니 산행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갈수있어서 편리하고 좋구만 ㅎㅎ

택시비가 들긴했어도 .........

'산방 > 금남정맥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남정맥6구간  (0) 2022.05.28
금남정맥5구간  (0) 2022.04.07
금남정맥4구간  (0) 2022.03.25
금남정맥3구간  (0) 2022.03.10
금남정맥1구간  (0)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