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청종주28km

* 산행지 : 광교산 ~ 청계산 종주

* 산행일 : 2022.5.13(금요일)

* 산행시간 : 08:05 ~ 15:10 ) 07시간05분 소요

* 산행거리 : 28.6km/ 노루재.상광교버스종점.통신대헬기장.백운산까지 우회로4km포함

* 홀로 트레일런

 

★ 산행코스 = 광교 반딧불이 화장실~형제봉~비로봉~광교산~노루재~상광교 버스종점~통신대 헬기장~백운산~바라산~

우담산~영심봉~하오고개~국사봉~이수봉~석기봉~망경대~매봉~옥녀봉~양재화물터미널(서초종합체육공원)

집안 행사로 수원에 왔는김에 하루 시간을 내어서 수도권 산꾼들이 즐겨 찾는다는 광청종주길에 나서본다

오늘은 평일이라 광교산입구 공영주차장은 아침8시가 지났는데도 텅 비어있어 여유있게 주차를 한다

08:00~16:30 분까지 주차를 했는데도 주차요금은 3,000원으로 꽤나 저렴했다

반딧불이 화장실 에서 계단을100m 오르면 만나는 광교산 등산로 기점이다

이곳 이정목에는 형제봉까지3.4km

시루봉까지는6km 표기되어있다  

광청종주구간 등산로에 계단이 상당히 여러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계단의 개수가 100계단 이상은 

모두 이렇게 계단의 개수를 표기해 놓았더라

여타산을 등산할때 계단이 좀 길다 싶으면 마음속으로 계단을 세면서 오르다가 잊어버린 경험이 내 자신도

여러번 있었기에 계단갯수 표기는 참 좋은 발상인것같다 

100만 이상의 인구가 사는 대도시에 아무리 평일이라고는 하여도 오늘 광교산 등산로에 사람이없다

이 시간이면 가볍게 운동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을 시간인데 등산로가 휑하다 못해 썰렁하기만하다 

어쨌든 등로가 경상도 말로  훌빈해서 트레일런 하기에는 그저 그만이다  

형제봉 해발448m 

신록이 우거진 시원한 숲길을 40분을 달려서 형제봉에 도착한다 

광교산은 2년전에도 약20km정도를 달려보아 오늘 산행중에 길이 헷갈리거나 알바할 염려는 없다 

주변에 아무도 없기에 셀카로 

형제봉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비로봉1.2km 방향을 따른다 

비로봉(종루봉) 

비로봉 오르기 직전에 비로봉을 거치지 않고 토끼재로 가는 지름길이 있으나 급경사 돌계단을 잠시 오르면

망해정 이란 현판을 단 팔각정에 도착한다 

시간이 조금 지체되더라도 광교산을 두루두루 돌아보고 가기로한다 

오늘 내가 가고있는 이 등로가 용인시 경계  둘레길과 수원 팔색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등산로 상태도 상당히 양호하고 이정표 등이 잘 갖추어져 있는 그야말로 힐링코스이다  

광교산(시루봉) 해발582m

광교 반딧불이 화장실을 출발한지1시간20분 걸려 광교산에 도착한다

이곳 광교산에도 등산객은 한명도 없으며 떠돌이 하얀색 개 한마리가 정상을 어슬렁 거리고 날벌레 떼들이

땀 냄새를 맡고 극성막게 달려들어 사람을 귀찮게 한다 

광교산시루봉에서 가야할 청계산을 조금 당겨보았다

청계산 좌측으로는 관악산 통신탑과 우측으로는 잠실 롯데타워가 흐릿하지만 선명하게 조망된다   

노루재대피소

악천후의 날씨를 만나면 요긴하게 사용하겠으나 지근거리에 상광교 버스종점이라 이용빈도는 그닥 많지는

않아보인다 

앗 ~~뭐야

노루재 대피소를 지나 상광교 종점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헬기 자재운반 관계로 통신대 방향으로의 출입을

금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통제요원 한사람이 떡하니 지키고 있다

오늘 청계산까지 갈것이고 지금 헬기운행 소리도 안들리니 보내줄것을 요청하니 안된단다

백운산통신대 까지 10여분이면 갈수있는거리인데 상광교로 우회하여 돌아가려니 힘이 쭉 빠진다  

등산로 통제요원과 언쟁해봐야 서로간에 심정만 상할것이고 기분좋게 나선 산행길이기에 상광교로 우회하기로 한다 

처음가보는 상광교 종점을 향햐여 급 경사의 등산로를 뛰어내려온다 

20여분을 빠르게 뛰어서 상광교종점 광교산 등산안내소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다슬기화장실이 있다

오늘 산행코스가 정상적인 등로에 오르내림이 있는코스였다면 마음의 정리라도 되어있어 덜 힘들텐데 지금처럼

본의 아니게 등산로 통제 상황이거나 아니면 알바였거나 하면 허탈감에 두배 힘든산행길이 된다

상광교13번버스 종점에서 통신대헬기장 가는 길을 물어 포장된 소로길을 따라오른다

통신대 헬기장으로 오르는 포장도로 초입은 도로폭이 좁지만 어느정도 올라오니 경사도 있고 도로폭도 넓어지고

도로를 따라 오르는 등산객들을 추월하여 부지런히 백운산을 향해 뛰어간다 

노루재에서 상광교 버스종점을 경유하여 40분만에 통신대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 헬기장에서 우측 백운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을 따라 오른다 

백운산 해발567m

사진은 안 찍었지만 통신대에서 광교산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도 어김없이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려있고 경광봉을 들고

출입을 통제하는 사람이 있다

 

노루재대피소에서 이곳까지 뛰어서 10여분이면 올수 있는 거리를 1시간 넘게 허비하고 거리는 약4km를 돌아오느라

진땀을 뺐다 그것도 트레일런으로 뛰었으니 한시간이지 일반적인 산행으로는 한시간 반에도 오기 벅찬 시간이다

아무튼 오늘 광청종주를 4시간대에 계획하고 출발했는데 그 계획은 물건너 가버리고 말았다 

등산로 주변에 드문드문 피어있는 연철쭉 

화무십일홍

아무리 보기좋은 꽃이라 할지라도 열흘을 넘기기 힘들고 

달도 차면 기울듯이

인간도 허황된 욕심을 버리고 자연에서 순리에 순응하며 삶 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하겠다 

의왕시가 내려다 보이는 바라산 정상의 데크

바라산 에서 관악산 전경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바라산에서 좌측으로 길게난 365희망계단 방향으로 좌틀한다 

희망계단에는 24절기를 해설과 함께 계단 곳곳에 표기해 놓았는데 오늘 산행날자와 가장근접한 입하계단을 올려본다

입하는24절기중 여덟번째 맞는 절기이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첫 관문이다 

긴 내리막 계단을 내려온후 다시 발화산 오름길  

우담산 정상

쉬어가기 좋은장소이다 

우담산 에서 하오고개 까지2.4km 

영심봉 

하오고개 직전 

하오고개 

광교 반딧불이화장실을 출발한지 4시간 경과중 

아마 상광교버스종점으로 우회하지 않았다면 이 시간쯤 청계산 근처까지 갔었을것이다

국사봉 오르기 전 쉼터 

이정목에 국사봉까지 소요시간 20분 걸린다고 적혀있다 

국사봉 해발540m

국사봉 에서 본 관악산 

주말엔 이수봉에서 식수등을 구입할수 있다고 하던데 배낭에 식수도 간당간당 한지라 내심 식수를 구입할수

있을까 기대를 하고 왔는데 아무도 없다

남은 물이라도 아껴서 마셔야지 방법이 없다  

이수봉에서 망경대로 가려면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가는 우회로를 따르면 혈읍재를 거쳐 매봉으로 가는 좋은 길이고

앞에 보이는 휜색간판 쪽으로난 좌측 산길을 따르면 석기봉을 거쳐 망경대로 가는 등로는 험로이지만 좌측 능선으로

발길을 돌린다   

석기봉에서 본 망경대 

석기봉에서 망경대 방향의 등산로는 험로이고 계단등의 안전 시설물이 전무하니 이 길을 이용할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 해야한다 

성남공항도 조망되고 

군부대 안쪽 망경대 정상 

일반인이 갈수있는 망경대 정상이다

이곳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길이 희미하고 위험하지만 전망하나는 멋진곳이다

예전에 있던 망경대 정상석은 없어졌고 대신 누군가가 매직으로 망경대라고 써논 글자가 이곳이 망경대 정상임을

말해준다 

망경대에서 본 서울랜드와 경마장

그 뒤로는 관악산이 조망된다 

롯데타워도 당겨보고.

망경대에서 내려와서 혈읍재 가는 우회도로와 접속후 매봉 반대 방향인 군부대 진입 도로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매봉으로 향한다  

매봉도착 

혈읍재를 거쳐서 매봉에 도착하니 반갑게도 마침 음료등을 파는 분이있다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음료수는 있는데

아쉽게도 생수는 없다

지게에 지고오는 무게에 비하여 이익이 적기때문에 생수는 안 가져온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포카리 한캔을 3천원에 구입하여 원 샷하니 식수가 부족하여 참았던 갈증이 확 풀린다 

오늘 등산로 다른구간엔 사람이 뜸 했는데 이곳 매봉~옥녀봉 구간은 등산 온 사람이 엄청많다 

저 뒤에 엎드린 분은 벌 서는 것이 아니고  매봉까지의 산행이 부족했는지 풋샵으로 몸을 다지고 있다 ㅋㅋ

매봉 바로 아래에 전망 좋은 매바위가 있고

매봉과 거리가 너무 가까워 트랭글 뱃지는 없다 

돌문바위 

옥녀봉 방향의 긴 계단을 따라내려간다

계단의 갯수가 엄청시리 많다 

옥녀봉 가는길

마치 비단을 깔아 놓은듯 실크로드길이다 

광청종주의 마지막 봉우리 옥녀봉 도착

반딧불이화장실 출발6시간35분 경과 

이곳 옥녀봉과 주변에는 대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산으로 엠티를 왔는지 발디딜 틈조차없다 ㅎㅎ 

옥녀봉에서 양재화물터미널 까지 2.6km 남았다

이제 내리막 등산로라 널널하다  

15:10 양재화물터미널 산행종착점 도착

광교 반딧불이화장실 출발 7시간05분 소요

정통광청종주 거리가 24km 남짓되던데 오늘산행거리는 광교산지나 노루재~미군통신대 까지 출입금지로

노루재~상광교버스종점~통신대헬기장~미군통신대 까지 우회하느라 28.6km의 거리가 되었다

화물터미널 옆에 있는 서초종합체육공원 

양재화물터미널 

산행을 마친후 광교 반딧불이화장실앞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둔 차량을 회수하러간다

좌측으로 보이는 LG전자 앞에서 양재역과 양재시민의 숲 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는데 뭉친 근육도 풀겸 

양재시민의 숲 버스정류장 까지 약2.5km를 달려서 경기대 후문으로 가는 3007번 버스를 타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트랙을 보면 광교산을 지나고 노루재에서 상광교종점 경유 통신대 헬기장을 거쳐 백운산으로 진행한 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