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랑골의 블로그

산방/비슬지맥 完

비슬지맥4구간 비티재~앞고개 28.5km

무랑골 2015. 7. 15. 18:18

 

산행지 : 비슬지맥4구간

산행일 : 2015.7.14

산행시간 : 05:20~15:40 (10시간20분 소요)휴식시간 포함

산행거리 : 28.5km(알바약1km포함) 트랭글gps기준

날씨 : 맑음(기온33도) 습도높음.박무로 원거리 시계불량함

산행자 : 무랑골 홀로

 

산행코스 : 20번 국도 비티재~342.4봉~묘봉산514m~광산재~천왕산618m~배바위산607m~건티재~호암산 갈림봉~요진재~송전탑~수렛길~화암산 습지.습지 샘~화암산931.5m~운주암 갈림길~운주암 진입 시멘트도로~진양 하씨묘지~봉천고개~형제봉557m~팔방재~산불감시 초소~24번 국도 앞고개~산행종료.

 

◈비슬지맥 두구간이 남은지라 오늘도 비티재에서 마흘리고개(날뒤고개) 약38km의 산행을 계획하고 새벽03:20분에 자가 차량으로 집을 나섭니다.

청도역 앞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 놓고 택시로 비티재 까지 이동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승용차량으로 비티재 까지 접근합니다

산행후에 밀양에서 청도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승용차량 회수가 좀 불편하긴 하여도 그건 그때 생각 하기로 합니다.

 

 

 

 

비티재~앞고개간 코스도

오전05:00

비티재 도착.

비티재

경남 창녕군 성산면 방리와 경북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를 잇는 20번 국도상에 위치.

애마를 비티재 비슬지맥 등로 옆에 주차시켜 놓고 산행채비를 한후 05:20분에 시멘트 오름길로 출발.

비티재 출발전 비티재 간이매점 쪽을 한번 돌아보고.

청도 싸움 소  체력훈련용 타이어

요런 임도길로 조금 더 가다가 좌측 작은 능선 송전철탑 방향인 좌측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임도따라 직진하여

되돌아 오는....

 5분여의 살짝 알바를 하고 비슬지맥 하면서 자그마한 알바라도 안하면 서운해서리...ㅎㅎㅎ

비티재 바로 뒤 북경남 변전소에서 올라오는 송전철탑

이곳 비티재에 올라서니 이 변전소 기계돌아 가는 소리가 고요한 적막강산을 뒤 흔드네요.

산속 에 자리잡기 망정이지 주거지역에 저런 시설이 있다면  소음으로 민원깨나 발생됐을듯..

초반부터 등로 수준이 널부러진 간벌목들로 어디가 길인지 분간이 안되네요..

NO2번 철탑

첫번째 철탑에서 무한도전클럽 리본보고 이 철탑까지 오는데 가시덤불과 수풀로 인해 애를 먹었는데요

철번째 철탑에서 우측 소나무 군락 쪽으로 한전철탑리본 따라오면 이곳2번 철탑으로 편히 올수 있습니다..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북경남 변전소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 선로인 철탑공사로 인하여

밀양지역 주민들과 한전 정부측과의 철탑공사로 인하여 많은 갈등끝에 지금은 철탑건설 공사가 끝난것 같습니다

이곳변전소는 출입차량도 터널도 드나들고 사방이 절벽에다 산에 둘러싸여 마치 요새처럼 자리잡았네요..

첫 번째 봉우리인 안산봉 342.4봉

 

일출이 시작 되고..

고압송전 철탑의 규모가 어마무시 합니다..

고압철탑 기둥이 저리 큰것은 내 생전 처음보고요..

장정 두사람이 안아야 닿을정도..ㅎㅎ

야간 산행시 길주의 지점

좌틀.

직진 방향은 나무토막 몇개를 더 주워다 막아 놓았고요..

언제나 큰힘을 주시는 준.희님

그런데 2틀전 지나간 태풍 찬홍으로 흠뻑내린 비로 인해

 젖은 대지가 마르지 않아 습도도 높고 땀이 줄줄줄.. 어휴더워

 

 

 

큰 나무가 많은 곳은 수풀도 없고갈만하네요..

 

 

 창녕군 성산면 가복리 광산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이곳의 철탑들은 다른곳에 있는 철탑과 달리 개별 고유번호가 표기되어 있지 않고요.

위철탑은 광산재에 있는 철탑인데 철탑번호153번을 달고 있네요..

고리원자력 발전소에서부터 153번째 철탑인듯..

153번 철탑 상부모습.

비슬지맥길 일부분이 도경계와 겹치나 봅니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급 경사를 올라치면 만나는 열왕지맥 분기점..

지맥길에서 3분거리에 떨어져 있는 천왕산에 다녀오고..

숲 때문에 조망은 별로이고요..

 

배바위

로프를 잡고 배바위에 올라 봤으나 박무로 인해 화왕산 조망이 안되네요.

배 바위옆의 말 발굽을 찍어놓은 듯한 바위..

배바위산

지맥은 이곳에서 좌틀하고..

태풍 찬홍이 지나간 흔적

등로쪽에 넘어진 나무도 많고 나무들끼리 부디끼다 떨어진 나무의 잔해..

우측 멀리 희미하나마 화왕산 군이 어렴풋이 조망되고..

배바위산에서 약20여분 내려오면 넓다란 공터가 있고..

이후 건티재 까지 이런 임도를 쭈~~욱 따라가면..

 

 

건티재

청도군 각남면 옥산리와 밀양시 청도면 소태리를 잇는 고개

지맥길은 임도를 일정부문 따라가다 우측 호암산 갈림봉쪽으로 올라타도 되고 화살표 방향대로 오르면 제격이나 잡목이 많은게 흠..

 

 

호암산 갈림봉.

철탑 사이로 보이는 호암산 정상

10여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로 보이는데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특별한 조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여기서 조망만 하는 걸로 만족합니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고 수분 보충..ㅎㅎ

철지난 철쭉이 한송이 피었네..

소나무 숲도 지나고..

 

 

요진재 지나고 만나는 호법봉..

상지목장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고..

직진.

태풍 찬홍의 위력..

임도가 좌측으로 굽어지면 지맥은 우측 산길로..

지맥등로..

쓰러진 나무 등로를 셀수없이 넘고 넘어..

때론 요런 양탄자 같은 길도..

화악산을 향하는 힘든 오름길에 힘을 불어 넣어주시는 준희님 ..

감사합니다.

오~~우...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물 물이다!!!

화악산 정상10여분 직전 습지옆에 이렇게 많은 계곡수가..

오늘 더운날씨라 집에서 얼음물과 생수.두유.배즙.등 물종류만 합해보니 4리터 정도를 배낭에 가져왔고 마흘리 까지의 부족한 식수는 운주암에 들려 보충할 계획이었는데 이곳에서 실컷 마시고 세수하고 물을 가득채워 부자가 된 기분으로 출발합니다/

갈수기에도 이 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바로옆이 습지라 잘하면 작게나마 나올거도 같고..

산 수국 인가요?

수풀이 우거진 지맥등로.

부산일보 산 팀의 시그널만이 이곳이 등로라는 걸 말해주고..

화악산 에서 본 한재 미나리 마을..

 

화악산에 오르니 날씨 정말 뜨겁네요..

오랜만에 이곳 화악산에 서보네요..

붓꽃 비슷하고..

한재 미나리마을 갈림길..

이곳에서3분거리에 있는 헬기장서 우측으로 지맥길이라는데 저는 운주암 방향으로 약100여미터 내려선후 좌측길로 빠져서 헬기장서 내려오는 지맥등로와 합류합니다..

헬기장서 내려오면 만나는 운주암 으로 오르는 차량도로를 가로지르고..

비슬지맥 전구간에 이 빨간 노끈 표시기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색이 변한걸로 보아 달아놓은지 좀 된것 같은데 필요한 곳마다 길안내 참 잘해주고 있습니다

대간.정맥길과 달리 지맥길은 길상태도 안좋고 시그널도 많이 없는지라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런 표시가 없는 길을 가다 만나는 저 빨간 노끈을 보면 내가 제대로 지맥길을 가고 있구나란 생각에 각 산악회 리본과 저 노끈을 달아주신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진양 하씨 묘지군.

진양하씨 묘지를 내려오면 운주암 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만나는데 능선으로 가도되고 이도로를 따라 2~3분만 내려가면 봉천고개 입니다..

바로위 사진 에서 능선타고 약5분이면 요리로 내려오죠 ..

봉천재에서 형제봉 오름시 전봇대 좌측으로 오르면 좌측 사면으로 길이 선명한데 따라가 보니 길이 없어 지네요..

전봇대를 기준삼아 약간 우측으로 오르면 정상적인 마루금이고 형제봉으로 연결됩니다.

형제봉으로 오르는중 뒤돌아본 화악산과 운주암(원안)

보이는 철탑이 운주암 오르는 시멘트도로(전봇대있는곳)옆에 있는철탑 이고요..

한바가지의 땀을 흘린후에 오른 형제봉..

지도를 보니 작은 봉우리 5개를 넘어야 앞고개 이네요..

손목시계의 온도계는 33도를 가리키고 다른때와 달리 속도가 나질않네요..

탈수를 예방코자 정제소금과 김치를 수시로 섭취했는데도 몸 상태가 오늘 목표했던대로 마흘리 고개 까지 못 갈것같은 에감이 듭니다..

먹을 간식과 물은 배낭에 충분하나 이곳 505.3봉에서 오늘 산행은 예정했던 마흘리 고개가 아닌 앞고개에서 마치기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산행하다 보면 항상 변수가 생기게 마련이고 상황에 따라 욕심없이 현실에 순응하는게 순리이겠지요.

담구간을 어디서 꾾든간에 한구간이면 외산교 까지 갈수있는거리니까요..

공동묘지군 도 지나고..

여름지맥길 가능하면 비추입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수풀이 너무 웃자라서 지나기 정말힘드네요 딸기넝쿨도 바지가랑이 붙잡고 늘어지죠 

좋은점은 봄가을에 비하여 낯 이 길다는점 이고요.. 

드뎌 조망이 확 트이는 앞고개 직전 산불감시초소..

조망 사방으로 션 합니다.

부북면 대항리 가산저수지도 보이고..

이곳 부북면 일대는  낯이 익은지역입니다

매년2월에 열리는 밀양마라톤 하프코스가  보이는 가산저수지를 돌아 앞고개쪽의 오르막을 중간쯤 올라오다 U턴 한후 밀양공설 운동장으로 돌아가는 코스인데 

밀양마라톤을 몇번 달려봤기에 기억이 나는 지역이지요..

월산리와 정운리 들녁도 뿌연 날씨속에서도 조망하고..

우측 끝이 가야할 밀양추모공원..

이곳 앞고개에 내려서니 15시40분입니다

마흘리고개 까지 11km 정도 되는데 오늘 산행 속도로 보아 4시간정도 소요될것 같고 비티재의 차량도 회수해야되고 이런저런 핑게로 오늘산행을 마무리 하기로 저 자신과 타협을 합니다..

보통 고개마루는 도경계.또는 시.군 경게인데 반해 이곳 앞고개는 양 쪽이 밀양시 관내라 부북면과 무안면 경계 안내판만 서있고요..

좌측은 산불감시초소 에서 내려오는 방향이고 길건너 이동 통신탑과 낙석주의 안내판 옆으로 다음 구간의 들머리를 확인합니다..

들머리를 확인후에..

배낭에 가져온 웃으로 갈아입고  지맥 수풀을 헤집고 온 몰골이 피접한 심신을 최대한 단정히 정리하고 배낭에 남은 생수를 타올에 적셔 몸에 땀냄새도 닦아낸후에 지나가는 차량을 히치 해봅니다

 

여러대의 차량이 지나가고 짐을실은 1톤 트럭이 밀양시내 까지 태워줍니다

밀양시내 까지 태워주신 경북 봉화가 고향이라고 하신 1톤차량 기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꾸벅..

18:00경 비티재 모습 

비티재간이 휴게소 매점은 2곳 모두 손님들로 북적이네요..

 

밀양시외버스 터미널 에서 비티재까지의 이동루트.

밀양~청도 16:40~17:00.시외버스요금 3,400원(대구행 버스승차)

청도~풍각 17:20~17:38.시외버스요금 1,500원

풍각~비티재 10분 소요.  풍각개인택시요금 12,500원(미터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