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비슬지맥 5구간
☞ 산행일 ; 2015.10.6
☞ 산행시간 : 06:50~17:10 (10시간20분 소요)중식.휴식1시간40분 포함.
☞ 산행거리 : 25km(트랭글 gps 기준)
☞ 날씨 : 아침 서늘하고 한낮에는 늦더위로 더움(가을이라 조망은 아주좋음)
☞ 산행코스 : 앞고개~마흘리고개~우령산596m~종남산633m~이연고개`평리고개~팔봉산391m~평촌고개
☞ 산행자 : 무랑골 홀로.
♣ 광복70주년 기념으로 열린 8.15 지리산 화대종주 산악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치밭목 대피소 아래 무재치기 폭포 근처에서 넘어져 왼쪽무릎 부상으로 약50여일간 치료에 전념하다 비슬지맥 마지막 구간을 조심스럽게 노크해봅니다.
오늘의 들머리인 밀양시의 앞고개는 완연한 가을 아침 공기는 꽤나 선선하다 못해 바람막이를 걸쳐야할 정도로 한기가 엄습 하였으나 오전 10시가 넘으니 기온이 상승하는 늦더위가 부상으로 50여일간 아무런 운동도 못하여 체력이 약해진 산객의 발목을 잡고 엎친데 덮친격 으로 준비해간 1리터의 식수와 포카리 한병이 일찌감치 바닥나 오늘 마치기로한 비슬지맥의 졸업을 또 한구간의 숙제로 남겨 놓습니다.
♣ 승용차는 밀양버스 터미널 우측으로 가면 터미널 담장 옆 이면도로 갓길에 주차단속 걱정없이 종일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밀양시외터미널~앞고개. 택시미터요금 10,300원
앞고개~평촌고개
종남산~평촌고개
비슬지맥 4구간 날머리인 앞고개에 3개월 만에 왔습니다
밀양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이곳 앞고개 까지 택시비 미터요금 10,300원 나왔는데 기사님이 만원만 받으시네요.
5구간 들머리 화살표 방면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면 키작은 산죽밭이 이어지고 ..
산죽밭이 끝나고 봉우리 정상 이장한 묘지에서 (까만 상석 삐뚫게 놓여진곳)에서 길주의
좌측으로 길 선명하나 13시방향으로 가야 지맥길임,
40분의 산행끝 에 314.6봉에 도착.
314봉의 삼각점
314봉을 지나고 부터 만나는 밤나무
보통 산 밤은 토종밤이라 맛은 좋아도 씨알은 작은데 이곳의 밤은 크기가 시장에서 파는 밤과 크기가 같습니다
그러나 떨어진지 좀 되어서 만져보니 물러졌고 갈길은 바쁘나 딱딱한 놈으로만 배낭에 주워 담으니 묵직합니다 바닥에 흩어진 알밤과 송이째 떨어져 있는 밤송이를 보니 한동안 이곳을 지나간 비슬지맥 산객은 없었나 봐요.
낙엽이 지려고는 하나 가시밭과 우거진 잡풀로 인해 밀양 추모관 까지의 등로는 아주 많이 성가시네요.
식물들도 종족 번식을 위해 움직이는 인간을 활용 하고.
약30여분 진행하니 알밤이 지천이네요.ㅎㅎ
오늘 이런 밤나무 를 우령산 오기전 까지 여러곳에서 만났으나 알밤이 떨어진지 오래되어 상해가고 첫 밤나무 에서 한되 정도 주워 배낭에 넣으니 무게도 있고 모두 다 그냥 지나칩니다.
첫 번째 만나는 시멘트 임도
여기서 뒤쪽의 화살표 방향은 밀양 추모관 도로이고 앞쪽 화살표 방향이 지맥길이나 비슬지맥 선답자들 대부분이
도로를 따라 올라 갔는지 마루금을 고집한다고 지맥길로 올라 가보니 길 형태는 사라지고 선답자 들이 드문드문 달아 놓은 시그널을 등대 삼아 능선 마루에 올라 서나(능선에서 무조건 좌측으로 가야됨) 좌측길도 시그널과 등로가 갑자기 사라져 우측에 있는 봉우리 까지 여러번 왔다리 갔다리 하니 애꿋은 시간만 잡아먹고 저아래 임도에서 추모관 도로를 따라갈걸 하는 후회도...
길없는 구간을 추모관 방향과 지도만 보고 뚫고 나오니 정상적인 등로와 눈에 익은 시그널 들이 보이고요.
추모관 입구의 화살표 방향으로 나와 지네요.
첫 시멘트 임도에서 도로따라 올라와도 거리도 짧고 큰 문제는 없을듯 보이네요.
추모관 앞에 보이는 마루금으로 능선 마루에 올라 갔으나 갑자기 등로가 없어지네요
분명 정상적인 마루금인데도 길을 찾아 보아도 가시 덤불과 잡목으로 막혀있어 이 마루금을 뚫고 나가려면 시간만 허비될것같아 추모관 앞으로 빽 합니다
약30분의 시간을 허비한후 밀양추모관 앞에서 스마트폰 으로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검색하여 보니 길 없는 마루금을 용감히 뚫고 지나간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비슬지맥팀 들이 추모관 앞 비포장 도로를 이용 하였더군요.
밀양 추모관 앞에서 임도를 직진으로 40여분간 쭈~욱 가면 됩니다.
빛 바랜 임도 이용안내문
밀양 추모관
우측 봉우리가 마루금인데 숲이 무성한 하절기는 진행 힘들고.
마루금 .산줄기 파라도 여기서는 임도를 따라 걷는게 정석일듯
추모관 에서 30여분 지나고 우측으로 시그널 있어서 지맥 마루금을 따라가 보았으나 100 여미터 진행하니 덤불이 가로막아 또 포기하고 후퇴
다시 임도로 진행합 니다
여기서 조금 더가면 골안마을 이 보이고요.
보이는 곳이 골안마을
몇가구 의 민가 가 눈에보이고 누렇게 익어가는 나락논도 있고요.
나무 주변에 시멘트로 쉼터를 조성해논 곳
밀양 추모관에서 이곳 까지 약40분 정도의 임도길만 따라 오면됩니다
임도와 마루금이 거의 같이 오기에 잡풀많은 마루금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듯.
쉼터 지나자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직진하여 산줄기로 올라섭니다
이곳에서 알밤을 줍고 있는 아저씨를 만나서 한컷 인증하고요.
손에들은 나무가지는 앞고개 에서 부터 들고온 거미줄 제거대 ..ㅎㅎ
이 나무가지가 손에 잘 맞아서 오늘 산행 마칠 때 까지 같이 동행했고요.
마지막 임도에서 30여분 오르면 만나는317.2봉.
이 봉우리를 지나서 지맥 길은 급 우회전(직진금지)
마흘리 고개(날뒤고개)
밀양시 부북면 오례리외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를 이어주는 1080번 지방도
우령산 들머리는 승용차 앞 전봇대 쪽으로.
무안면 방향
마흘리 고개의 이정표.
119 구조목 1번 지점.
운지버섯
마흘리 고개에서 1시간여 오르면 만나는 우령산 정상
우령산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하네요.
바로옆 목재테크에 서니 밀양시내 쪽과 가야할 종남산 방면의 조망이 확 터지는 명당이네요.
하지만 정오가 되니 기온이 28도 까지 치솟아 식수를 아껴서 마시는데도 간당간당 하네요
우령산 에서 조망한 종남산
가을날씨 라 봉수대 돌탑까지 선명히 조망되고요.
부북면 방향과 좌측 멀리 화악산도 조망되고..
도토리 삼형제.ㅋㅋ
구절초
북호암 옆 목재계단.
방동고개 내려서기 전 483봉.
식수가 부족하여 종남산 아래의 샘터로 가다 잡목이 샘터가는 길을 막고 있어 들어 가다보니 사람이 간 흔적도 없고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식수 음용 불가라는 생각이 나 되돌아 나옵니다.
종남산 정상의 봉수대
이곳 봉수대 계단의 그늘에서 30여분간 휴식하며 멀리 경부선 열차가 달리는모습과
새파란 하늘을 자주 지나가는 항공기를 쳐다보며 나홀로 망중한을 즐깁니다
사방의 조망이 너무 좋아 발길이 떨어 지지 않더라구요.
밀양의 진산인 종남산 정상 663.5m
밀양시내 삼문동을 휘돌아가는 물돌이 모습
영주의 무섬마을.예천 회령포.안동하회 마을과 이곳 밀양이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지요.
상남면 방향의 가을 들녘.
종남산 에 핀 철쭉
10월에도 꽃이 개화하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도 확실히 온난화에 접어 들었네요.
헬기장을 거쳐 팔봉산 으로 가야 지맥길 입니다.
헬기장
헬기장 지나 이곳 임도 시멘트 바닥에 누워 생각을 해봅니다
식수가 200㎜ 한컵도 안남은 지라 오늘 산행을 접을까 를 고민한 끝에 오늘 마무리 하려고 한 비슬지맥 끝 자락도 시간상 이미 물건너 갔고 배낭에는 배즙한 개 와 두유 한개가 있는지라 평촌고개 까지 진행 하여 보기로 합니다.
이연고개
지맥 길에서 탈출하여도 3키로 는 내려가야 하니 시멘트 임도에서 중탈 안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대등 철탑
이곳에도 알밤이 많이 있네요.
팔봉산 정상(391.4)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돌탑옆에 정상석이 있던데 없어지고 없네요.
이곳에서 는 좌측으로 30여분 내려가면 평촌마을 에서 식수를 구할수 있습니다..
여시태고개 에서 보이는 25번 국도
멀리 하늘색 지붕의 공장 좌측 옆에 평촌고개 가 보이고.
원래 지맥길은 이곳 여시태 고개에서 국도 절개지를 넘어 가야되나 급경사의 절개지라 공장지대로 우회 합니다.
묘지 철 계단을 내려선후 공장 출입도로 를 쭈~욱 따라 갑니다.
퇴비 만드는 공장지대를 악취를 맡으며 나오면 이곳으로 나와서 도로와 만납니다.
우선 급한대로 사람이 보이는 공장에 들어가 오후내내 물이 떨어져 물을 굶었노라 그 간의 사정 얘기를 하니 냉장고에서 큰 물병을 통 째로 갔다줍니다
물한방울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며 식수를 주신 분께는 감사 의 말씀을 드립니다.
25번 국도 지하도를 100여 미터 지나면 평촌고입니다.
평촌고개
다음 마지막 구간은 우측에 보이는 철문 안 감밭으로 지맥길이 이어 지는데 아직 감을 수확 하지 않은 상태라 감나무의 감은 손끝 하나 안댄다 하더라도 지나가기 많이 미안한 구간이고 이곳 말고도 여러곳의 감나무 농장을 지나가야
하는데 밭 주인들의 신경이 예민해 걱정이군요
실제로 밭 주인들과 마찰도 번번히 일어나는게 현실이고요.
갈무리 : 부상으로 오랜만에 나선 산행길이 많이 힘든 탓에 비슬지맥 졸업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이곳 평촌고개 에서 마치기로 합니다
부상입기 전 컨디션 이라면 오늘 비슬지맥 날머리 까지 33km 정도는 일찍 마칠수 있는 거리인데 반해 오후에 올라간 기온과 앞고개에서 이곳 평촌고개 까지 식수를
보급할곳이 없어 식수 고갈과 또 그동안 나태해진 체력 저하가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는 원인이 되었네요.
오늘 못 마치면 다음에 한구간 더하면 되는 것이고 ....
뭐 있나요
즐겁게 산행만 하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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